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은 MZ세대의 투자와 관련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KB증권 온라인 고객자산 30조 넘어서, MZ세대 투자 늘어난 영향

▲ KB증권은 MZ세대의 투자와 관련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KB증권>


KB증권의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는 지난해 5월 10조 원, 올해 1월에 20조 원을 각각 넘어섰다. 이후 약 9개월 만인 올해 9월에 30조 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은 특히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 초까지 온라인 고객자산이 급증한 것을 놓고 MZ세대의 투자 관심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증시 호황으로 개인고객이 늘면서 KB증권의 개인고객 수는 2021년 9월 초 약 670만 명으로 2020년 9월 말(480만 명)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MZ세대의 개인고객 수는 2020년 9월 말 128만 명에서 2021년 9월 초 211만 명으로 65% 급증했다.

또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KB증권에서 개설된 신규 주식계좌는 273만 계좌이며 이 가운데 약 48%인 131만 계좌가 MZ세대의 신규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개인고객 수와 신규계좌 개설 수의 증가가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1년 9월 기준 MZ세대의 온라인 자산은 7조5천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고객자산(약 30조 원)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MZ세대의 온라인 고객자산 비중(20%)보다 약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MZ세대는 금융상품보다 주식을,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에 더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Z세대의 온라인 자산은 대부분이 주식자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금융상품 자산은 약 3100억 원 정도로 나타났다. 

주식자산은 국내주식이 5조2천억 원, 해외주식은 약 1조 원 정도였다. 국내주식은 우량주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골고루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고 해외주식은 변동성이 높은 종목 뿐만 아니라 공매도 등의 이슈가 있었던 종목을 거래하며 민첩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마블미니' 출시, 해외주식 온라인거래수수료 이벤트 등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