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하반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KB금융그룹은 2021년 하반기 'KB스타터스'에 참가할 혁신 스타트업 16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스타터스'에 참여할 기업 16곳 선정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선정된 회사들은 비즈니스모델의 매력도·차별성, 기술역량, 협업·성장·글로벌진출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에서 2015년부터 선발해 육성해 온 혁신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한 스타트업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새롭게 선정된 16개 스타트업은 빅테이터, 클라우드, 금융 플랫폼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기업들이다. 

특히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KB금융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분야 스타트업도 KB스타터스에 합류했다.

ESG분야에 선정된 업체 가운데 KAIST 학부 창업팀으로 시작한 '와들'은 시각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온라인쇼핑몰 접근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선한 스타트업이다.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주는 음성안내 솔루션을 개발했다. 

KB금융그룹은 와들과 함께 그룹 비대면서비스의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 농장 모니터링기술, 가축 건강관리시스템 등 축산농가의 체계적 사육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KB금융그룹은 한국축산데이터와 협업 및 데이터 활용을 통해 축산농가를 위한 금융지원 확장과 손해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에너지엑스도 KB스타터스로 선정됐다. 에너지엑스는 태양광발전 사업주와 시공·운영업체의 연결 및 계약 체결까지 지원하는 에너지 통합플랫폼기업이다. 

KB금융그룹과 에너지엑스는 신재생에너지시장 활성화를 위해 ESG금융상품·투자 연계 등 협업을 추진한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분야에서는 자동화 개인정보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이스웨어와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보유한 에이탑클라우드가 선정됐다. 

신규선정된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한 속도감 있는 경영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더해 향후 서울(강남, 관악)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부사장은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KB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업체 발굴, 투자 및 업무제휴까지 동반성장 가능한 파트너를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KB금융그룹은 모두 156개의 KB스터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업무제휴건수 207건, 누적 투자액은 665억 원에 이른다.

올해는 700억 원까지 투자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스타터스 육성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이노베이션허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