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아난티, 일신석재 등 남북경제협력 관련회사 주가가 장 중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부 부부장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신원 아난티 주가 장중 급등, 종전선언 북한 반응에 남북경협주 강세

▲ 아난티 로고.


24일 오후 2시9분 기준 신원 주가는 전날보다 23.58%(520원) 급등한 272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신원은 의류업체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이다.

아난티 주가는 13.53%(1400원) 뛴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난티는 2008년 금강산 관광단지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건설해 대북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 밖에 일신석재(16.09%), 대아티아이(8.49%), 경농(7.22%)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끝장내고 상대방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지금 때가 적절한지, 모든 조건이 이런 논의를 해보는 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며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존중이 보장되고 상대방에 편견적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리태성 북한 외무상 부상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리 부상의 담화와 비교해 더욱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