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장 초반 대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데 영향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초반 뛰어,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수혜 기대

▲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


24일 오전 10시34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6.56%(1만7천 원) 오른 27만6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노바백스는 사업파트너인 인도 백신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에 규정심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WHO 긴급사용 승인은 국가별 규제기관이 인증한 임상 데이터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노바백스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의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세계에 공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과 판매권리를 확보했다.

이날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되면 유럽 등 여러 국가의 규제기관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노바백스의 국내 위탁생산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고 있는 국내 물량과 관련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 정부공급 등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90.4%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하 20~70℃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영상 2~8℃ 일반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