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목표주가 높아져, "정제마진 오르고 석유제품 수요 회복"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4만3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에쓰오일 주가는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손익 확대와 복합 정제마진 상승을 반영해 2021년과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9.4%, 4.4%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588억 원, 영업이익 49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3.6%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시황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한 미국의 석유 수요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8월 미국 하루 평균 석유 수요는 2020년 말과 비교해 8% 증가율을 보였다.

2022년 상반기부터는 아시아 석유제품 최대 수요처인 동남아시아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 연구원은 “동남아지역의 이동제한조치 해제와 경제활동 정상화 효과는 석유제품 수요 확대로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다”며 “2022년에도 에쓰오일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4332억 원, 영업이익 1조95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