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형 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카카오가 사업을 확장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 실적과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 목표주가 낮아져, "플랫폼 규제 강화로 사업확장에 제동걸려"

▲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카카오 주가는 1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규제가 독과점 규제 및 골목상권 침해 규제에 해당한다며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사업 규제 강화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카카오의 모빌리티, 핀테크 등 여러 플랫폼사업 범위와 확장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기업가치 하향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일부 플랫폼사업 철수 결정은 실적에도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정부 규제에 호응하는 행보를 보여 온 반면 카카오는 공격적 성장전략 추진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켜 규제 사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는 정부의 플랫폼 규제 강화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25% 가까이 하락했다.

성 연구원은 이번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카카오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446억 원, 영업이익 80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0.2%, 영업이익은 76.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