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국내 신약 개발기업 아리바이오와 공동으로 뇌질환 및 치매치료제를 개발한다.

휴온스는 아리바이오와 '포괄적 뇌질환 개선 및 치매치료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휴온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리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뇌질환 및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외 인허가를 맡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및 상용화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아리바이오는 신약 개발 플랫폼기술인 ARIDD를 기반으로 8월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임상2상을 마쳤다. 아라바이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R1001에 혈관성 치매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도 승인받았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알츠하이머병치료제 임상2상 결과는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글로벌 임상2상이 마무리됐고 현재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인허가와 제품 개발에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휴온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뇌질환 및 치매치료제 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는 "휴온스가 보유한 세계 수준의 의약품 제조 및 생산기술이 아리바이오의 신약 개발 플랫폼 및 신약 후보물질과 결합한다면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리바이오와 장기적이고 포괄적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치매치료제뿐만 아니라 다른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치료제 AR1001 외에도 패혈증치료제 후보물질 AR200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R3001 등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