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동부산지사에 근무하던 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KT는 2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알려진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자체조사는 물론 객관적 조사를 위해 17일 고용노동청에도 조사를 의뢰했다”며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T 직원 극단적 선택 놓고 직장 괴롭힘 의심, KT “노동청에 조사의뢰”

▲ KT 로고.


앞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T 동부산지사에 근무하던 한 직원의 가족이 아버지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KT 새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최근 KT 동부산지사에 근무하던 직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유족의 강력한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내용이 새노조에도 접수됐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유족의 증언 내용을 보면 고인이 인격모독, 따돌림, 업무배제 등 전형적 KT식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KT 새노조는 “우리는 KT에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에 착수하고 필요하다면 노사 공동조사를 시행할 것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