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8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11만5184대 판매했다. 2020년 8월보다 판매량이 1.3% 줄었다.
 
현대차 기아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 급증, 하이브리드 인기 높아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하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8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모두 8312대로 2020년 8월보다 124.4% 증가했다.

현대차는 8월에 친환경차를 미국에서 모두 5817대 팔았다. 2020년 8월보다 판매량이 245.4% 급증했다. 기아의 8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2495대로 2020년 8월보다 23.5% 늘었다.

차종별로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196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니로 하이브리드(1073대), 니로EV(967대), 코나EV(84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엔진별로는 하이브리드가 6269대 판매되며 2020년 8월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는 코나EV와 니로EV의 판매에 힘입어 2천 대량의 판매량을 보이며 2020년 8월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 누적 판매에서도 친환경차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8월 미국에서 친환경차만 4만7630대 팔았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2만1816대 팔았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2.7%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아이오닉(구형) 하이브리드(1만2316대)와 니로 하이브리드(1만1840대)가 1만 대 이상 팔렸다. 최근 투입한 투싼 하이브리드(8686대), 쏘렌토 하이브리드(5296대), 싼타페 하이브리드(4730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도 많이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미국시장에 투입하고 2022년에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제네시스 첫 친환경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