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안과질환 치료제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과질환 치료지인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 판매허가 받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2020년 11월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 사전 검토를 완료한 뒤 본격적 서류 심사에 착수한 지 약 10개월 만에 허가가 이뤄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미국에서도 바이우비즈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루센티스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이 치료제의 글로벌 매출은 2020년 기준으로 약 4조 원, 미국 매출은 약 1조8천억 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6월부터 미국에서 바이우비즈를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 모두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 획득으로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 SB4, SB5) 및 항암제(SB3, SB8)에 이어 안과질환 치료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허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