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에 참여하는 투자자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개인투자자와 비교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주물량은 1817주, 대차물량은 4억272만8058주로 집계됐다.
 
공매도 재개 뒤 기관 비중이 절대적, 개인 물량은 0.00045% 그쳐

▲ 한 시중은행 딜링룸 전광판 이미지.


대주물량은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해 빌릴 수 있는 주식 물량이고 대차물량은 기관투자자가 빌릴 수 있는 주식 물량이다.

전체 공매도 주식물량 가운데 개인투자자 대상 물량의 비중은 전체의 0.000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거두는 투자 방식이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 공매도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공매도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공매도 주문액은 2017년 2219억 원에서 2018년 7668억 원, 2019년 8886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공매도시장에서 개인과 기관투자자 사이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어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가 공매도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