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1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엔씨소프트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며 “우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변화 필요한 시기, 과거의 성공방식 다시 점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그는 “과거의 성공방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다”며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고 냉정하게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새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기존의 리니지 지식재산(IP) 게임과 차별점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고 초기 흥행도 비교적 좋지 않았다. 

또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야구단 엔씨 다이노스에서는 7월에 선수 4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모임에 참여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해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며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를 비판하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뿐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다”며 “우리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우리의 변화를 촉진해 진화한 모습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24년 동안 엔씨소프트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더욱 크게 도약했으며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사우들이 현재의 엔씨소프트를 성찰하고 변화할 엔씨소프트를 향해 제언한다면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