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옴부즈만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를 향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중소기업옴부즈만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KDB산업은행, 경기도, 평택시 등 정부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방안 마련을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소기업옴부즈만,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을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

▲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


구체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 지원사업 마련을 건의했다.

금융위원회에는 재정이 어려운 협력기업을 위한 대출지원 확대, 신용보증기금에는 지원자금 규모 확대 및 지원조건 완화(보증비율 상향), 산업은행에는 기간산업 안정기금 지원 강화를 각각 제안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자금대출 등 협력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한시적 자금 지원, 경기도와 평택시에는 도내 협력업체 노동자 생계유지를 위한 출연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옴부즈만은 쌍용차의 기업회생신청 절차 개시로 고용위기 등에 놓인 협력업체 직원이 16만5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중소기업옴부즈만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우대보증 등을 통해 쌍용차 협력업체에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등을 통해 약 1300억 원을 지원했으나 수혜업체는 340개 협력업체 가운데 55개에 그친다.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차관급)은 “자동차는 대표적 기간산업으로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의 특별 보증프로그램 등 추가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기관이 적극행정으로 조금이라도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중견기업의 규제 및 애로를 정비하는 독립기관으로 2009년 출범했다. 옴부즈만은 스웨덴 말로 ‘대리인’이라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