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보다 평균 12.39% 오른다.

조달청은 16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자재 6650품목, 시장시공가격 603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반기 정부공사 시설자재 가격 상반기보다 12.39% 올라, 10월 적용

▲ 조달청 로고.


이번에 발표된 가격은 10월1일 이후 기초금액이 발표되는 공사부터 적용된다. 

조달청은 누리집에도 공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공통자재는 평균 13.15% 가량 상승했는데 철강재, 목재, 유리, 도료 등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재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원자재 급등으로 5월(11.67%)과 7월(28.0%) 2차례 긴급 가격조정을 하기도 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4.03% 올랐다. 철재창호, 경량천장틀 등 철강재 관련 시공가격의 인상폭이 컸다.

시장시공가격은 길이 면적 등 단위 공사종류별로 소요되는 재료 및 시공비를 합산한 단위당 공사비를 말한다.

이번에 발표된 가격은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노임 인상 등이 반영된 결과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자재가격심의에 앞서 7월부터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했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공개한 가격은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관협업 전담팀의 상호검증을 거친 건설현장의 시장가격을 반영한 데 의미가 있다”며 “시장가격을 적당한 시기에 반영해 정부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공사의 품질 및 노무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