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8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7만3060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8월보다 0.2% 줄었다.
 
현대차 기아 8월 유럽에서 판매점유율 10% 넘어서, 르노 제치고 3위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만8143대와 3만491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현대차는 2.2%늘고 기아는 2.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판매 감소에도 유럽 전체 판매가 더 빠르게 줄면서 8월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8월 현대차그룹의 유럽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10.1%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8%포인트 올라 유럽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겼다.

유럽에서는 8월 72만4710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 따른 생산차질로 1년 전보다 18.1%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8월 유럽에서 르노그룹(9.5%)을 제치고 폴크스바겐그룹(26.5%)과 스텔란티스그룹(16.9%)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일본 토요타가 점유율 7.3%로 4위, BMW그룹이 점유율 7.2%로 5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