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업황을 향한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메모리업황 불안감 해소에 시간 걸려”

▲ 이석희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3천억 원, 영업이익 2조7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105% 급증한 수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출하량이 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고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이 16%, 낸드플래시가 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좋은 실적과 달리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달 사이 6.2% 떨어지는 등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등 완제품(세트)회사들의 제품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내년 상반기에도 괜찮을 것인지를 놓고 시장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며 “진실이 무엇이든 시장은 내년 상반기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결국 주요 완제품회사들의 출하량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1조5130억 원, 영업이익 11조8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13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