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한다. 

23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말에 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한항공, 친환경 항공기 도입 위해 ESG채권 2천억 규모 발행 추진

▲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회사채는 모두 ESG채권으로 발행된다. 

대한항공은 사전 청약률을 보고 발행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G채권은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투자로 투자목적이 제한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대한항공은 ESG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기종을 언제 도입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올해 3월 내놓은 계획에 비춰볼 때 친환경 항공기 B787-9를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B787-9는 기체의 50%가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동급 기종보다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 높고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