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3월 한국과 중국, 북미시장에서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월에 한국, 중국, 북미시장에서 월간 굴착기 판매량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고 8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3월 판매호조, 한국 중국 북미에서 최대 판매량 달성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도 판매량이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실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개발 증가, 연중 성수기가 맞물렸다"며 "기술, 품질을 중심으로 펼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시장에서 3월 650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창사 뒤 최대 월 판매고를 올렸다. 기존 최고치는 2021년 1월 614대로 2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새로 출시된 2021년형 모델 13종이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3월 4591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1994년 중국 진출 뒤 최대 월간 판매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기록은 2010년 3월의 4273대였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MNC) 가운데 미국 캐터필러를 제치고 2월에 이어 3월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북미시장 역시 지난달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자체적으로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밥캣으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은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북미 법인(DINA)체제에서 월간 최대판매를 달성했다. 굴착기 판매량만으로도 북미 법인 출범 이후 최대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 법인은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딜러 육성 및 신규고객 발굴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투자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 증가세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유럽시장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의 영향으로 3월 484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 출범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각국에서도 연초부터 220여대의 대규모 건설장비 납품계약을 따내고 있다. 

2020년 대형 건설사, 광산, 대규모 농장 등 건설장비가 많이 필요한 대형고객을 여럿 확보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제품 출시와 딜러 육성 및 대형고객 확보에 공들인 점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정책과 준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초에 세운 연결기준 경영목표인 매출 9조 원, 영업이익 762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