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격인 두산이 대표이사로 곽상철 사업부문 총괄사장(CBO)을 신규선임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4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곽상철 사업부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두산 대표로 곽상철 선임, 박정원 김민철과 3인 각자대표체제

▲ 곽상철 두산 대표이사 사업부문 총괄사장.


두산은 이에 따라 박정원 두산그룹 대표이사 회장과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의 2인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곽 사장을 포함한 3인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

곽상철 신임 대표는 1957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생산공학 석사를,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각각 취득했다.

곽 대표는 1988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2008년까지 쌍용자동차 생산기술연구소장, 품질본부장, 생산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0년 대동공업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7년 두산 산업차량BG(비즈니스그룹)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말 두산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문 총괄사장에 올랐다. 

두산 관계자는 “곽 대표는 앞으로 풍부한 경륜과 네트워크,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두산 자체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정원 회장과 김민철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두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2020년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