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한국조선해양과 친환경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추진

▲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왼쪽)와 심우승 한국조선해양 상무가 3월18일 경기 성남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한국조선해양과 친환경선박용 연료전지를 공동 개발한다.

두산퓨얼셀은 18일 한국조선해양과 경기 성남 분당퍼스트타워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상진 두산퓨얼셀 연구개발(R&D)·신사업본부 상무와 심우승 한국조선해양 기반기술연구소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원으로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40% 넘게 높일 수 있다. 

선박용 엔진에는 발전용 엔진과 주추진용 엔진 두 종류가 있는데 선박용 연료전지는 두 종류 모두 대체할 수 있으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두산퓨얼셀은 설명했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제어하는 IT 소프트웨어다.

또한 선박용 연료전지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고 온실가스도 저감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MW(메가와트)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개발하고 앞으로 해상 실증을 위해 조선·해양분야 공동연구 개발을 수행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설계 및 제조와 안정성 평가,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0월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2024년부터 한국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국내 양산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는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선박용 외에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