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된 뒤 엔진 판매 확대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 예상"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8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분할 관련 불확실성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현대건설기계과 함께 엔진 판매 확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과 8500억 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해 매각한다. 사업회사는 현대중공업지주에 넘기고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적분할되고 기존 주주들은 두산중공업 지분을 일부 보유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조2천억 원, 영업이익 83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밥캣 판매 정상화로 2020년 부진했던 엔진부문 영업이익 반등이 전망된다”며 “선진시장 정상화와 중국지역 점유율 상승은 건설기계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471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중국 건설기계시장에서 현지업체와 경쟁 심화, 중소형제품 판매비중 상승 등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점유율은 5.4%로 1.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에서는 맞춤형조립(커스터마이제이션)센터 준공, 신제품 출시, 판매망(딜러) 강화에 따라 점유율 상승을 지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