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한 적극적 비용 감소 노력에도 연말까지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으로 제시했다.
22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3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연말까지 적극적으로 비용 감축 노력을 하고 있지만 카지노와 리조트, 호텔 등 모든 사업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869억 원, 영업손실 29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68.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카지노영업장과 메인 호텔을 제외하고 모든 영업시설에서 무기한 영업중단(셧다운)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카지노 매출이 급감한 탓에 단기간 실적 회복이 불투명하다.
국내 카지노사업은 정선카지노를 제외하고 해외고객들만 출입할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교포도 방문할 수 있지만 대부분 매출은 중국과 일본에서 방문하는 VIP고객들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카지노 매출인 드롭액은 3분기 38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76.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중국VIP가 89억 원, 일본VIP가 2억 원, 기타VIP가 2476억 원, 매스고객이 1299억 원 등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일본VIP가 전체 드롭액의 약 30%, 중국VIP가 25%가량을 차지했지만 이들의 발길이 끊긴 탓에 드롭액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1년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올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축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94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