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가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 하반기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휠라홀딩스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휠라는 온라인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휠라홀딩스,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 늘어 하반기 실적 증가세 이어가

▲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휠라홀딩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02억 원, 영업이익 86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72.1% 증가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휠라 미국 법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정지와 셧다운으로 2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했었다.

휠라홀딩스의 자회사 아쿠쉬네트도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골프장의 재개장과 미국 시장소비지표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기업이다. 

정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대형 히트제품의 재출현으로 매출이 다시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소비경기 침체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실적 회복흐름에 따라 주가도 점진적 우상향을 그리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