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의 안전성 관련 국제표준 인증받아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보행보조로봇 'GEMS Hip'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보행을 도와주는 로봇의 안정성에 관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입는) 보행보조 로봇 'GEMS Hip'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제표준 'ISO13482'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ISO13482는 이동형 도우미 로봇, 신체보조 로봇, 탑승용 로봇 등 3가지 개인용 서비스로봇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제정된 국제표준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기업이 ISO13482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EMS Hip은 모터 제어시스템에 관한 기능 안전규격인 ISO13849도 함께 인증받았다. 

GEMS는 사용자 보행과 운동기능을 증진시켜 일상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 가전전시회 CES2019에서 처음 공개됐다.

종류는 'GEMS Hip', 'GEMS Knee', 'GEMS Ankle' 등 3가지로 나뉜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하면 된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서비스로봇시장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엄격한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서비스로봇들이 국내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철 삼성리서치 로봇센터장 전무는 "이번 인증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능력이 결합해 로봇 사업화에 중요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차별적 안전기술을 다양한 로봇 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