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과 TV 판매량이 회복되고 경쟁기업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아 완제품(세트)사업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스마트폰과 TV 판매량 3분기 늘어"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8110억 원, 영업이익 10억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갤럭시노트20 등 신제품 출시효과로 이전 분기보다 49% 늘어난 805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TV 판매량은 140만 대로 이전 분기보다 7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TV가 잘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화웨이에 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삼성전자 세트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세계 반도체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세트 출하량의 증가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물량 증가를 동반해 삼성전자는 다른 경쟁사보다 화웨이 제재에 따른 수혜가 강할 것”이라며 “화웨이 제재 및 코로나19 환경에서 경쟁이 약해져 이전보다 마케팅비용이 감소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