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극장부문에서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영화관 회복에 시간 걸려”

▲ 제이콘텐트리 로고.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1일 2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 실적은 극장부문 회복이 열쇠지만 아직은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며 ”방송부문의 선전은 위안”이라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2분기 극장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은 냈다. 극장부문 영업손실이 1분기 122억 원에서 2분기 223억 원으로 늘었다.

극장부문 부진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극장 관람객 감소가 꼽힌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전국 극장 관람객은 63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3분기 들어 극장 관람객이 1400만 명으로 회복되기는 했으나 단기간에 완전하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전체 극장 관람객은 8천만 명 정도일 것”이라며 ”2015년 이후 연평균 관람객 2억1천만 명 이상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방송부문에서는 ‘이태원 클라쓰’ 지연 손익, ‘부부의 세계’ 유통매출 반영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두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신규 수목드라마는 넷플릭스 선판매에 따른 매출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극장부문의 손실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2억 원, 영업손실 3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