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진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국산화 반도체장비가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의 투자도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유진테크 수혜가 전망됐다.
 
유진테크 목표주가 높아져, "반도체장비 국산화 성과의 기대 커져"

▲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이사.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유진테크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유진테크 주가는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저압화학 증착장비(LPCVD)와 플라즈마 처리장비, 반도체 증착장비(ALD)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반도체장비업체다.

어 연구원은 "유진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국산화 장비는 D램, 비메모리, 낸드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며 "해당 장비시장은 기존에 유진테크가 진행하던 저압화학 증착장비시장보다 몇 배는 큰 시장인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국산화 장비 개발은 최근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평택공장, SK하이닉스 M16 공장과 더불어 해외 반도체기업의 D램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및 낸드 투자는 2021년에도 이어진다"며 "2021년에는 매출 85.7%, 영업이익 340%가 오르는 등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테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8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