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협력업체의 산업재해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차종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에 크래시패드 부품을 공급하는 덕양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로 12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울산 2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 덕양산업 사망사고로 울산 2공장 15일도 가동중단 지속

▲ 현대차 울산공장.


덕양산업에서 11일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덕양산업 4개 발포라인의 생산이 모두 중단됐으며 조사가 끝난 뒤에야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

현대차는 덕양산업으로부터 부품을 받지 못하면서 울산 2공장과 울산 4공장 1개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2공장에서는 현대차의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등이 생산된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로 팰리세이드와 GV80 등 SUV 차량에 크래시패드를 공급한다. 크래시패드는 자동차 실내 앞부분의 계기판이나 오디오 등이 붙어 있는 선반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