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정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통감하며 책임을 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퇴, “기대 부응 못 해 책임진다”

▲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축하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정 최고위원은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시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국회 진입에 실패한 후보님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에 박수를 보낸다”며 “제가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고 더 나은 정치,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낸 열린민주당은 5.42%의 정당 득표율로 3석을 확보했다.

선거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1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정 최고위원은 15일 총선 하루 전인 14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예상 정당득표율은) 현실적으로 10~11%, 기대는 10% 중반까지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