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용장갑 등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사용되는 NB라텍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 주가 상승 가능", 코로나19로 라텍스장갑 수요 늘어

▲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금호석유화학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1일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라텍스장갑 업체들의 판매량이 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 부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세계 주요 라텍스장갑업체들은 최근 들어 의료용장갑 수요 증가로 납기기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내년까지 생산시설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쓰이는 NB라텍스 생산량 세계 1위 업체로 라텍스장갑 수요가 늘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NB라텍스의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기존 43만 톤에서 58만 톤까지 늘렸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등 특화고무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범용고무의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 NB라텍스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530억 원, 영업이익 2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늘지만 영업이익은 3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