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19년 실적과 재무구조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998억 원, 영업이익 8821억 원, 순이익 5786억 원을 냈다고 2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5%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8821억으로 늘어, "올해 1조에 도전"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 순이익은 8% 증가했다. 

특히 신규수주는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두며 2018년보다 27.4% 증가한 24조2521억 원을 냈다. 이는 2019년 연간 목표로 제시했던 24조1천억 원을 초과해 달성한 것이다.

전체 수주잔고는 현재 56조3291억 원으로 약 3.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해 뒀다.

현대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08.1%로 2018년 말보다 9.6%포인트 개선했다. 유동비율은 198.5%로 4.1%포인트 향상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지불능력을 나타낸다.

신용등급은 건설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2조3597억 원으로 2018년 말과 비교해 3200억 원 줄었다.

현대건설은 2020년에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매출 17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신규수주 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3.5% 증가한 25조1천억 원으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통해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프로젝트 등 기술적·지역별로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0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