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신입사원들과 대화에서 "공동체의 행복 추구해야"

▲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 행사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행복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SK그룹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행사를 열었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 700여 명이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함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 부회장,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 사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SK그룹의 경영철학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한 자리로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9년에 시작했다.

SK그룹에 따르면 대화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까지 7미터였던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를 올해는 2미터로 줄였다. 최 회장과 경영진, 신입사원들은 모두 정장 대신 간편한 복장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최 회장과 대화는 사전 대본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추첨 등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현장에서 바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최 회장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론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최 회장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는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행복추구를 위해서 여러분이 지닌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결국 행복해질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충분히 즐기고, 많은 것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되면 더욱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