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블룸SK퓨얼셀'을 통해 고효율 연료전지의 국내 생산을 본격화한다.

SK건설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적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의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고 고효율의 연료전지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SK건설,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사 세워 ‘고효율 연료전지’ 생산 본격화

▲ SK건설이 KT 대덕2연구센터에 설치한 연료전지 주기기 모습.


SK건설과 블룸에너지는 지난해 9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과 국내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의 설립절차를 마무리했다. 블룸SK퓨얼셀 지분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를 보유하게 된다.

블룸SK퓨얼셀은 현재 경북 구미 공장에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연료전지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규모는 현재 연 50MW(메가와트)에서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K건설은 건설업 이외의 신사업으로 분산발전원의 핵심이 되는 연료전지 사업을 선택하고 그동안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진행해왔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평가되는 에너지원으로 발전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설치면적이 적게 들고 하이테크 제품 같은 외관 덕분에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등 다양한 부지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블룸SK퓨얼셀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하면 추가적으로 아시아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 중소 부품업체의 해외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동반성장 역할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