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콘텐츠 제작비는 2019년보다 늘지 않겠으나 광고시장 침체와 음악부문 잡음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CJENM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디어와 음악부문 수익성 확인해야"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겸 E&M부문 대표.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CJENM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CJENM 주가는 16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2020년 콘텐츠 제작비가 2019년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광고시장 침체와 음악부문 관련 잡음, 영화의 높은 기저 등 우려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내다봤다.

CJENM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24억 원, 영업이익 674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광고시장의 침체와 제작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미디어부문의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보다 5.7% 줄어든 193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음악부문의 영업이익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커머스부문은 자체 브랜드의 고성장세와 겨울 성수기효과로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332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부문은 기생충의 미국 개봉, 나쁜녀석들과 엑시트의 부가판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51억 원을 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신 연구원은 “CJENM은 미디어와 음악부문 수익성 안정화가 확인될 때까지 추가적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CJENM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626억 원, 영업이익 31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7% 늘고 영업이익은 0.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