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7천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9년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 수가 7116만9천 명 규모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8년보다 4.3% 증가했고 2001년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작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7천만 명 넘어서, 일본노선 여객은 줄어

▲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전경. <연합누스>


이 여객 수는 2019년 세계 국제공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국제공항은 2018년에도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으로 글로벌 여객 수 5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의 2019년 항공기 운항 횟수는 40만4천 회 규모로 4.3%가량 늘어났다. 환승객 수는 838만 명으로 4.6% 정도 증가했다. 

국제여객 수는 7057만8천 명 규모로 2018년보다 4.3% 정도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의 여객 수가 늘어났다. 

지역별로 여객규모를 살펴보면 동남아 2128만3900명, 중국 1358만2674명, 일본 1185만5858명, 동북아 738만9950만 명, 유럽 636만5372만 명, 미주 557만3933명, 대양주 309만6992명, 기타 142만9371명 순이다. 

일본 여객 수는 2018년보다 11.7% 줄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이 2019년 8월부터 본격화되면서 같은 기간 여객 수도 크게 줄었다. 

반면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동남아 여객 수는 11.7% 증가했다. 중국(11.9%)과 유럽(8.6%), 미주(3.7%) 여객 수도 2018년보다 늘어났다. 

저비용항공사(LCC)만 따로 보면 여객 수는 2182만7천여 명으로 집계돼 2018년보다 5.1% 늘어났다. 저비용항공사 운항 횟수도 12만6천 회 규모로 9.7%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9년 매출 2조7690억 원을 올려 2018년보다 4.4% 정도 증가했다. 

2019년 순이익 8905억 원을 거둬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0.4% 줄었다. 2018년 실적에 롯데면세점의 일부 면세점계약 해지로 받은 위약금 1869억 원이 영업외손익으로 같이 집계된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