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업황 회복이 확실시되는 만큼 올해 1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반도체업황 회복돼 1분기부터 실적개선"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만3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 개선이 시작되고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2019년보다 각각 183%, 12%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목표주가 13만 원은 올해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에 SK하이닉스의 연간 고점 주가 순자산배율(P/B)의 역사적 평균인 1.7배를 적용해 도출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6조6320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42% 증가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재고 소진 작업까지 진행돼 전년 4분기 대비 반도체 출하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9년 1분기에도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8%, 6% 감소했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출하량이 전분기의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또 D램 평균 판매단가(ASP)가 안정화되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폭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D램의 현물가격 상승 이유는 고객 및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 이하로 내려간 상황에서 그동안의 가격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분기 D램 가격은 7분기 만에 소폭 상승하거나 적어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