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발표했다.
 
'기생충' 미국 골든글로브상 받아, 봉준호 "영화는 단 하나의 언어"

▲ 봉준호 감독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봉 감독은 “놀랍고 믿을 수 없다”며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만 뛰어넘으면 여러분은 훨씬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봉 감독은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며 “그 언어는 영화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부문에서 ‘페인 앤 글로리’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등과 경합한 끝에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골든글로브를 받은 한국 영상콘텐츠는 기생충이 최초다. 후보 지명도 처음이었다.

2019년 5월30일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CJENM이 배급했다. 한국에서 관객을 1천만 명 넘게 모았다.

기생충은 개봉 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