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2019년에 역대 최저 수준의 발전설비 고장 정지율을 나타냈다.

한국동서발전은 2019년 발전설비 고장정지율이 0.01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001년 4월 한국전력에서 발전자회사들이 분리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동서발전 작년 발전설비 고장 정지율 0.011%로 역대 최저

▲ 울산 중구의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


고장정지율은 발전소의 연간 운전시간 가운데 고장으로 정지된 시간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발전기 37개의 2019년 전체 고장시간을 합산한 결과 0.7일에 머물렀다. 

이 발전기들 가운데 당진화력 8호기를 6만 시간 연속으로 고장 없이 운전하기도 했다. 전체 7년6개월 동안 고장 없이 발전기를 운영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설비 고장 정지율을 낮게 유지한 원인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적 설비관리기법을 제시했다.

생애주기와 특정 시기별의 고장 패턴을 알아내 맞춤형 집중관리를 하면서 고장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도 추진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발전기의 이상 징후를 미리 인지한 뒤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e-브레인센터’가 대표사례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공기업인 만큼 안정적 전력 공급은 한국동서발전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고장 예방활동을 통해 2020년 고장 정지율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