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2020년에 가계와 기업 지원을 강화해 자산관리공사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20년 자산관리공사가 어려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 선순환의 한 축을 담당하자”며 “공적자산 관리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신발끈을 한 번 더 고쳐매겠다”고 밝혔다.
 
문성유, 자산관리공사 신년사에서 “가계와 기업지원 공적역할 강화”

▲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문 사장은 2020년 자산관리공사만의 공적 역할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캠코형 기업 정상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신설해 기업구조조정 지원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법인연대보증인 재기 지원,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업무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여 자산관리공사가 믿을 수 있는 정책 수행 협력자로서 지위를 확립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포용하는 캠코’를 만들기 위해 정부, 국민, 협업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융·복합 혁신의 밑거름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2020년 자산관리공사 앞에는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공적 소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지속발전을 위해 안정적 사업 구조를 안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있다”며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뤄온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오히려 후퇴하게 된다는 논어 구절(역수행주 불진즉퇴, 逆水行舟 不進則退)이 있다”며 “2020년은 국가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와 4차산업혁명 등 경제·사회의 구조적 전환을 딛고 ‘경기 반등 및 성장 잠재력 제고’라는 경제정책을 목표로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매진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