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올해 4조 원 이상 늘어났다.

이 회장은 주식부호 1위를 유지했는데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분 격차도 10조 원 이상으로 늘렸다.
 
이건희 올해 주식가치 4조 더 늘어, 금액도 17조6천억으로 부동의 1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2월30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27명의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건희 회장은 17조6213억 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회장은 1월2일 기준 13조5792억 원의 주식을 보유했는데 1년 동안 지분가치가 4조421억 원 증가했다.

2위는 같은 기간 지분가치가 6조5665억 원에서 7조3518억 원으로 7853억 원 증가한 이재용 부회장이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4조2574억 원에서 5조502억 원으로 지분가치가 7928억 원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조9644억 원으로 4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4022억 원으로 5위, 홍라희 전 삼성리움미술관장이 3조218억 원으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7221억 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2조3224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조9210억 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1조9154억 원)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20위 안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식부호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관장(9233억 원), 서경배 회장, 이재용 부회장, 김범수 의장(6445억 원) 등이다. 김창수 F&F 대표(4983억 원),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4928억 원) 등의 지분가치도 많이 늘어났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지분가치는 9285억 원 감소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8477억 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5606억 원),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4300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3371억 원) 등도 지분가치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