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50% 육박, ‘비례한국당’ 창당에 국민 61.6%가 반대

▲ 12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 지지율 주간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9.7%로 오르며 50%선에 다가섰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2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49.7%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주 집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6.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국회 본회의 통과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에 관한 검찰의 공개 반발 등의 보도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30대,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대부분의 계층과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1.4%로 1.5%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31.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5.7%,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4%,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떨어진 1.3%로 집계됐다.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 여론은 대체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례정당 논란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뼈대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당이 의석 수 감소에 대응해 이른바 ‘비례한국당’을 만든다는 말을 꺼내면서 불거졌다.

리얼미터는 비례정당 창당을 놓고 반대하는 응답이 61.6%로 찬성 응답(25.5%)보다 두배를 훨씬 더 넘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반대(43.9%)와 찬성(45.4%)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9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다.

비례정당 창당에 관한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9941명을 접촉해 최종 504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