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스마트폰까지 올레드 확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물량 부족 예상

▲ 주요 브랜드 2020년 올레드 스마트폰 비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중급 스마트폰까지 확산되면서 2020년 올레드 스마트폰 판매가 6억 대를 넘어설 것이라으로 전망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디스플레이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9년보다 46% 늘어나 6억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 비보, 오포, 리얼미,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이 중급 스마트폰에 올레드 패널을 적용하면서 올레드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전체 올레드 스마트폰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애플이 16%, 오포가 11%로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이 기존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올레드패널을 사용했으나 300~500달러 사이의 중급 스마트폰에도 올레드패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0년 안에 200달러 아래 스마트폰에도 올레드패널이 적용될 것”이라며 “애플도 다음 제품부터 모두 올레드패널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올레드 스마트폰의 확대는 패널 공급량 제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BOE, 티엔마, CSOT 등이 LCD를 올레드로 전환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웨어러블이나 TV 등 다른 제품의 올레드 수요가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0달러 이하 스마트폰의 다수는 LCD패널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