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내년 상장을 계기로 오스코텍과 앱클론, 올릭스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주가가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제약바이오 관련주의 올해 하반기 주가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투자심리는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 상장하면 오스코텍 앱클론 올릭스도 기업가치 재평가 된다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가 확실시되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한 투자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신약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으로 내년 상장을 통해 대형바이오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존 대형 바이오기업이 신약 개발이 아닌 바이오시밀러와 위탁생산(CMO)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

SK바이오팜의 상장 뒤 시가총액은 6조~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업체에 성공사례로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상장으로 신약 개발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 재평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코텍과 앱클론, 올릭스가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선 연구원은 "오스코텍과 앱클론, 올릭스는 내년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모멘텀이 확실하다"며 "주가가 부진할 때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오스코텍은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연구개발과 관련한 성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앱클론과 올릭스는 내년부터 신약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