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자체 방산사업의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2020년 전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는 올해 4분기부터 방산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내년 방산사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고마진의 해외 방산수출이 올해 4분기와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내년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자체 방산사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내년 전체 실적 좋아져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한화는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로 방산, 화약, 무역, 기계 등의 분야에서 자체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는 2월 폭발사고에 따른 노동자 사망으로 대전 방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는데 8월 가동 정상화가 결정돼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한화는 자체 사업 외에도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연결기준 실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화는 2020년 한화생명의 실적 불확실성에도 자체 방산사업 회복 등의 효과로 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생명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2020년도 쉽지 않은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8440억 원, 영업이익 1조6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는 배당매력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는 2018년 1주당 배당금을 700원으로 1년 전보다 17% 올렸지만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아 배당금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배당금을 높이지 않더라도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2.8%에 이르러 배당매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19일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