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리콘웍스는 LG그룹 계열사로 디스플레이패널의 핵심부품인 패널 구동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2020년 비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 목표주가 상향, "내년 올레드패널 구동 반도체 공급 늘어"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19일 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2020년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의 일시적 휴전, 글로벌 5세대(5G)통신 네트워크 경쟁, 도쿄올림픽 등으로 비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실리콘웍스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0년 7월 도쿄올림픽에서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업체는 대대적으로 올레드(OLED)TV 제품군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 연구원은 “스포츠 경기는 응답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레드TV가 LCDTV를 압도할 것”이라며 “2020년 LG디스플레이 올레드TV 생산량은 651만 대로 전년보다 81%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레드TV용 비메모리반도체 단가는 LCDTV보다 3배 이상 높아 실리콘웍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플라스틱올레드(POLED)용 반도체 재고평가손실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올레드TV 양산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451억 원에 그치며 2018년보다 19.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720억 원으로 2019년 추정치보다 59.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용 비메모리반도체 매출이 70.3% 증가하고 중국업체에 공급하는 75인치 이상 대형 LCDTV용 비메모리반도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