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7일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주식 4166만4012주(17%) 매각에 따른 대금을 받는 것으로 지분 처분을 완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 받아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회장.


매각대금은 모두 1조3749억1239만6천 원으로 1주당 3만3천 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현대오일뱅크 지분이 74.13%(1억8166만7517주)로 줄었다. 아람코는 2대 주주가 됐다.

아람코는 이번 지분 인수외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2.9%(710만739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한다.

권리 행사기간은 최초 지분 매각이 결정됐던 2019년 4월15일부터 5년 이내, 또는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이전까지다.

아람코가 권리를 행사한다면 이번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매각과 동일하게 1주당 3만3천 원에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