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이 2018년 글로벌 무기판매 매출 상위 '100대 방산업체'에 올랐다.

9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집계한 세계 방산업체의 무기판매 매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 3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100대 방산' 포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가 만드는 'K9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8년 23억2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 것으로 집계돼 46위에 올랐다. 1년 전보다 매출이 5% 늘면서 순위가 4계단 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 15억5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팔아 60위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이 72% 증가하면서 순위가 40계단 상승했다.

LIG넥스원은 2018년 무기판매 매출이 2017년보다 17% 줄어든 13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LIG넥스원은 매출이 줄면서 순위도 2017년 61위에서 2018년 67위로 6계단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86위에 올랐으나 2018년에는 글로벌 100대 방산업체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100대 방산업체는 2018년 420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5% 늘었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2018년 무기판매 매출 472억6천만 달러로 1위를 지켰다. 2017년보다 5% 늘었다.

록히드마틴과 함께 보잉, 노스럽그루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에 기반을 둔 방산업체들이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이 5개 방산업체의 2018년 무기판매 매출은 1480억 달러로 100대 방산업체 전체 무기판매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100대 방산업체에는 미국 업체가 48개로 가장 많았다. 영국과 러시아가 각각 10개로 미국의 뒤를 이었고 프랑스와 일본가 각각 6개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독일이 4개로 5위, 한국과 이스라엘, 인도가 각각 3개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는 신뢰할 만한 통계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 방산업체의 실적은 글로벌 방산업체 순위에서 제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