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2024년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차량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에너지 시장조사기업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2024년에는 배터리팩 가격이 1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를 밑돌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 비용이 같아지는 ‘가격 패리티(Price parity)’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 가격 떨어져 2024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생산비용 같아져”

▲ 전기차가 충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현재 배터리팩 가격은 1킬로와트시당 156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제조비용 감소, 새로운 팩 디자인, 공급망 변화 등이 배터리 가격 하락을 이끌 것으로 바라봤다. 

현재 공정설비 고도화로 비용이 줄고 있으며 설계 표준화로 배터리 제조과정이 단순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또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완성차기업 공장과 가까운 곳에 생산공장을 지으면서 운송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는 앞으로는 실리콘, 리튬, 셀 등 소재와 관련한 신기술이 가격을 낮추는 데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