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에 해외시장에서 TV와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MC사업부의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 목표주가 상향, "가전 해외판매 늘고 스마트폰 적자 축소"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9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전자 주가는 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에 MC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 매출이 2018년 4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2020년 실적도 해외시장에서 신성장제품들의 입지 강화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LG이노텍 제외)으로 매출 14조1140억 원, 영업이익 12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LG전자의 주요 사업부문은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H&A사업부는 북미시장의 에어컨사업 개선과 유럽시장의 건조기 물량 증가, 신흥시장의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 등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HE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능력증가로 올레드(OLED)TV 물량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MC사업부는 적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5세대(5G)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에 따른 물량 공급의 확대와 생산라인 효율화,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H&A사업부의 안정적 성장과 HE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MC사업부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을 50%까지 늘려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LG이노텍 제외)으로 매출 67조7190억 원, 영업이익 2조80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예상실적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