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내고 2020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전망", 메모리반도체업황 내년 반등 본격화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과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12월 중소형 올레드패널 판매가 감소해 디스플레이부문의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8천억 원, 영업이익 6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7% 감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은 각각 3분기보다 1.7%. 1.4%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 D램 가격은 8% 떨어지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3%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디스플레이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QD올레드로 전환을 시작하면서 대면적 LCD부문은 매출이 감소하고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 판매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에는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IT 트렌드를 꼽자면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이고 이는 삼성전자에 의해 시장이 개화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5G 채택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와 폴더블패널 채택에 따른 디스플레이 면적 증가는 2020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반도체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과 업황 반등의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의 개화를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2020년을 기점으로 메모리반도체업황 반등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세는 중장기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9억 원, 영업이익 36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